<우이신설 미술관>은 우이신설선 역사 내부와 미술관의 전시장을 접목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전시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미술관역 프로젝트입니다. 신설동역은 역사 내 공간 전체를 고려하여 광고게시판 벽면에 작품을 설치함에 따라 마치 전시장에 들어선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지하철 역은 스쳐가는 공간입니다. 출퇴근길에 스쳐가고, 친구나 연인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잠시 멈춰 선다고 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걸음은 습관처럼 바쁘기만 합니다.
아주 잠깐, 쉬어가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기획 토탈미술관
참여작가 노세환
기간 2018년 10월 1일 - 12월 31일
주관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시행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
작가는 전시장에 작품을 거는 대신 콩을 심었습니다. 처음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화분만을 보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싹이 나고 콩이 열렸습니다. 관객들은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전시장을 보았고, 작가는 그것을 꼼꼼히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전시가 이루어지는 동안 작가의 마음은 전시장, 그 ‘콩 밭’에 가 있었습니다. 우이신설 미술관에서는 사진 기록을 전시하여, 작가가 가졌던 생각과 질문을 공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