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미술관>은 우이신설선 역사 내부와 미술관의 전시장을 접목하여 일상 생활 속에서 전시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미술관역 조성 프로젝트입니다. 신설동역은 역사 내 공간 전체를 고려하여 광고게시판, 벽면에 작품을 설치함에 따라 마치 전시장에 들어선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우이신설 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인《감성도시 Emotional city》에서는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폐기된 영화필름을 재료로 작업하는 김범수 작가를 소개합니다. 김범수 작가는 필름을 이용해 도시 풍경과 도시인들의 감성을 작품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멀리서 보면 원형과 수직적인 형태가 어우러져 리드미컬한 추상적인 이미지로 도시를 형상화 했고, 가까이에서 디테일을 보면 영화 속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접속〉,〈시네마 천국〉등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의 장면과 컬러를 재배치하여 화려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감성을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시각화 했습니다.
전시의 주제는 ‘Emotional City(감성도시)’, ‘Beyond Description(서술을 넘어서)’, ‘Love(사랑)’ 으로 나누어지며, 광고판을 이용한 6점의 평면이미지, 역사 벽면에 ‘문’ 과 ‘창문’ 설치물, 그리고 통로 갤러리 벽면에 액자 6점으로 구성됩니다. 사비나미술관과 김범수 작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본 전시는 미술관이 아닌 지하철 역사에서 현대미술을 만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획 사비나미술관
참여작가 김범수
기간 2018년 7월 30일 - 9월 30일
주관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시행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