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정원 : 다양한 수종과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숲을 이루는 성곡미술관 조각정원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정원 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조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설치되어 있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조각정원 : 다양한 수종과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숲을 이루는 성곡미술관 조각정원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정원 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조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설치되어 있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Sungkok Art Museum was established in 1995 withthe mission to promote contemporary art through acuratorial programming that supports both Korean andinternational artists. Located on the former palatial site of Gyeonghuigung, Sungkok Art Museum extends over 8,300 square meters in the center of Seoul, providing 1,000 square meters of exhibition space. With the objective to bring art closer to daily life, exhibitions are held year-round, complemented with educational programs to provide a deeper understanding of artists and their works. Furthermore, the annual Artist of Tomorrow program provides a platform of recognition to selected artists.
A gem in the heart of Seoul, Sungkok Sculpture Garden presents outdoor sculptures of Korean and international artists. Each work of art is selected to provide a harmonious balance with the hundreds of botanical species that surround it.
조각가이자 건축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코 오리고니의 <아이디얼 맨>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가 1490년경 그린 <비트루비안 맨> 드로잉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인간의 신체가 우주만물을 재는 척도이자 과학적 근간임을 나타내는 <비트루비안 맨>은 다빈치가 로마인 건축가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의 저술 『건축술에 대하여』를 읽고 그 해설 도판을 위해 제작한 드로잉이다. 오리고니는 <아이디얼 맨>을 과학기술시대의 예술과 과학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Origoni is a multi-disciplinary artist, working in the fields of sculpture, architecture, and design. Ideal Man is a contemporary interpretation of Leonardo Da Vinci’s (1452– 1519, Italy) 1490 drawing of the Vitruvian Man, which represents the human body as the measure of the universe and at the center of science. With Ideal Man, Origoni sheds new light on the relation between art and science.
김윤화는 흙을 주무르고 놀던 유년 시절의 무의식적 조형감각을 추적하며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한다. 작가는 인위적인 개입을 피하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무위자연을 추구한다. 그의 <영겁회귀> 시리즈는 서구 모더니즘 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의 전통 사상을 현대조각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우리의 문화를 계승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브론즈의 질감과 추상적인 형태는 자연 속 바위 덩어리 혹은 인간의 모습과도 닮아있어 감상자의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Born in the North Choongchung province, Kim grew up in a rural region, and often played with clay as a child. In his work, the artist embraces naturality and seeks to return to nature. Eternal Recurrence not only revives the artist’s childhood memories of playing with clay, but also conveys an esoteric spirit: its scale, shape and texture allude to a large rock standing in nature, and suggest the endurance of solitary life and resilience to the passage of time.
조성묵은 한국현대미술의 전위조각단체인 ‘원형회’와 대표적인 전위미술단체인 ‘AG’의 일원으로1960-70년대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작가이다. 작가는 일상 속 사물을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작품을 일종의 물체로 파악하고 그것의 물질성을 탐구하는 전위적 미술을 실험하였다. 조성묵의의 대표작인 <메신저> 시리즈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물건 중 하나인 의자의 형상을 통해, 집단화된 우리 사회를 상징적으로 재현한다. “모든 만물의 관계가 다 소통”이라며 조성묵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그런 사물들을 쉽게 사용하고 폐기하고 버린다. 사물이 인간이 될 순 없지만 인간과 밀접한 관계이므로 사물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면서 거기서 예술적 감각이나 미학적인 것을 찾아내리라 생각한다. 결국 나는 의자를 빌어서 이런 인간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Cho was a member of Origin and AG, avant-garde groups at the forefront of the Korean art scene in the 1960–70s. Cho uses everyday objects as a subject of his work. His most widely known Messenger series consists of variations of a chair, one of the most utilized objects in everyday life, and which also symbolizes the collective nature of our society. Cho states that “all things are in relation with each other” and further explains: “humans consume and dispose objects so easily. An object cannot become a living thing, but is in close relation with humans. So my practice is about loving and caring for the objects and finding the artistic qualities in them. In other words, I wish to speak of humans through objects.”
1987년 제1회 <김세중 청년 조각상>을 수상한 원인종은 철, 돌, 흙과 같은 근원적인 자연의 산물들을 재료 삼아 작품을 제작한다. 생태학적 관심에 기반 한 원인종의 작품세계는 자연에 대한 그의 시선과 태도로, 자연이 관조의 대상이 아닌 작가의 삶 한 가운데 들어와 있음을 보여준다. 관악산을 답사하여 온몸으로 기억하는 산의 풍경을 재해석한 <관악산> 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이 <남태령> 역시 산수화로서, 명승지를 보고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진경산수’의 원리와 사상에 기반하여, 도시개발 이후 훼손되어가는 남태령의 모습을 담아낸다.
Recipient of the 1st Kim Sejung Youth Sculpture Award in 1987, Won bases his practice on his interest in ecology and nature, and works with natural materials, such as stone and terra cotta. Moving away from realistic depictions of nature, the artist interprets in his sculptures landscape as he remembers and relives, similarly to the principles of Jinkyungsansu, Korean landscape painting of the Late Joseon dynasty. Namtaeryoung represents the artist’s interpretation of the Namtaeryoung hill in Southern Seoul, a mountainous region that has undergone significant industrialization.
이재효는 재료에 인위적인 공정을 가하는 조각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나무와 돌과 같은 자연 재료들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채 재조합한다. 그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의도나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재료의 성질이 이끄는 대로 형태를 찾아 작품을 완성한다. “나무의 투박한 껍질, 그 안에 숨겨진 부드러운 속, 아름답게 얽혀 있는 나무 가지들을 하나의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재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려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재료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이재효 작품세계의 핵심이다.
Working mainly with wood and stone, Lee produces elaborate sculptures that highlight the physicality of the materials used. In 0121-1110=110101, the wood-on-wood combination reads as a playful meditation on the multifaceted nature of the wood itself. By focusing on the morphology of the medium, Lee works on revealing the temper of the wood, such as its rough skin, its fibrous consistency and its various patterns.
조병섭은 화강암, 시멘트, 스테인레스 스틸을 이용해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입체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원형적 형태를 지닌 조병섭의 작품은 그 안팎 공간이 서로 통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상을 창조한다. 작품 <무제> 역시 그만의 독특한 구조적 특성을 띠며, 유기적 형태의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이 어우러져 돌의 무게감 대신 가볍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Cho experiments with abstract forms in his work, using granite, cement and stainless steel. Consisting of biomorphic shapes, his sculptures connect the interior space with the exterior space through an open configuration, and create varying images depending on the viewpoint. In Untitled, the wavy lines and oval shapes convey a sense of warmth and softness, rather than the rigidity and coldness of the granite.
아르망은 현대산업사회의 기성 제품과 쓸모 없어 버려진 산업 폐기물, 잡동사니들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여, <Expressissimo>에서처럼 주전자 등 대량 생산품을 ‘반복’, ‘집적’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러한 작업은 물건이 지닌 기능적 의미를 ‘해체’하는 것으로, 1960년 프랑스의 미술비평가 피에르 레스타니(1930-2003)가 주창한 누보레알리즘을 대표한다. 누보레알리즘은 현실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써 일상적 오브제와 산업 생산물을 그대로 작품으로 제시한다.
Expressissimo is created by welding together polished bronze and enamelled coffee pots. The repetitive usage of coffee pots in the sculpture brings attention to the identical character of modern objects and to the consequences of mass production. Through the process of accumulation, the artist also dissociates the objects from their functional purposes. Arman was one of the signatories of the Nouveau Réalisme movement, founded in 1960 by the art critic Pierre Restany (1930–2003, France). The movement refers to the 19th century Réalisme, which sought to portray everyday reality devoid of any idealization. Nouveau Réalisme further connects to the new reality derived from an urban consumer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