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OCI미술관 박그림, 조현익 초대 이인전 《잘 살고 있는 나를 죄인으로 만들기도 하며》는 개인적 서사를 종교화의 양식에 담아내는 박그림, 조현익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잘 사는 삶'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는 전시이다.
그들은 사회의 규범이나 잣대가 아닌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을 믿고 따르며, 그 과정을 미술로 풀어낸다.
다양성에 대한 용인의 역치를 넓혀주는 것이 미술의 주요한 역할임을 상기해 볼 때, 두 작가의 작업은 우리로 하여금 생의 스펙트럼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