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주가 보편화되고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오늘날,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옥선은 경계를 표류하는 이방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여러 주변적 존재들을 사진을 통해 꾸준히 주목해 온 작가입니다. 그는 새로운 터전에서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 나가는 이들에 대한 존중의 의도로 피사체들을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이러한 김옥선의 사진은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며 ‘우리’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려는 시도로서, 우리 안에 자라날 포용과 환대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성곡미술관 1관에서 진행 중인 《평평한 것들》전에서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존재의 모습을 담아낸 김옥선 작가의 지난 20여 년의 작업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김옥선의 사진을 통해 그 속의 대상을 마주하고, 사진 너머로 그들이 이끌어 온 그간의 삶과 그 의미를 상상해 보세요.
김옥선 개인전
《평평한 것들 Flatness of Things》
✔2023년 6월 9일-8월 13일
✔성곡미술관 1관
✔평일 및 주말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도슨트: 금-일 3pm
〈2023 (사)서미협 사진・영상 컨텐츠 지원〉
사진 - 서울특별시,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